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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3회 박물관 개관 60주년 기획전시, 잔치 : re-Museum
박물관(관장 김대식)은 개관 60주년을 맞아 특별전 ‘잔치, re-Museum’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특별전은 9월 26일부터 2025년 3월 31일까지 인문사회과학캠퍼스 600주년기념관 지하1층 박물관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이번 전시는 성균관대학교 박물관의 60년 역사를 회갑잔치라는 독창적인 주제로 재해석하여 박물관의 여정을 기념한다. ‘다시, 박물관’이라는 의미를 담아, 과거와 현재를 연결하는 커넥터의 시각으로 박물관이 보관해 온 유물들의 가치를 재조명하며, 다양한 예술적 시도와 혁신을 이야기할 예정이다. 박물관은 1964년 개관 이후 지금까지 42회의 전시를 개최하고, 13,000여 점의 유물을 수집·보존해왔다. 특히 이번 특별전은 박물관의 60년 역사에서 이룬 성과를 종합적으로 선보이며, 지난 세월 동안 박물관을 거쳐 간 사람들의 헌신을 기리는 의미를 담고 있다. 박물관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는 동시에, 향후 100주년을 향한 새로운 출발을 알리는 이번 전시는 박물관의 역사와 미래를 잇는 중요한 기념비적 행사다. 김대식 박물관장은 “성균관대학교 박물관은 지난 60년 동안 대학 박물관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며, 대중과 학계의 사랑을 받아왔다”며 “이번 전시는 그동안의 성과를 기념하며, 박물관이 나아갈 새로운 길을 모색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KBS](주말&문화) 대동여지도부터 근현대 명작까지…대학 박물관에 이런 보물이?
[앵커] 주말 앤 문화 시간입니다. 옛 유물부터 근현대 미술품까지, 우리 문화유산을 선보이는 전시회가 대학 박물관들에서 잇따라 열리고 있습니다. 대학교에 이런 보물이 있었나 싶을 정도로 귀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는데요. 함께 감상해보시죠. 김석 기자가 소개합니다. [리포트] 조선 팔도를 누비며 우리 지도를 만드는 데 일생을 바친 지리학자 김정호. 그 집념의 결실 '대동여지도'입니다. 책자 형태의 지도 22첩을 연결해 전시장 바닥과 벽, 천장까지 길게 펼치고, 오늘날 지명을 같이 적어 누구나 쉽게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백제의 미소'로 유명한 서산 용현리 마애여래삼존상. 원작의 가치 못지않게 먹으로 찍어 종이에 떠낸 이 탁본도 하나뿐인 귀한 유물입니다. 조선 후기 성리학의 대가 송시열의 가장 큰 글씨, 최근 보물이 된 고려와 조선시대 명사들의 유묵까지, 이 대학이 자랑하는 귀한 유물이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전통 도자와 현대 회화의 만남은 한국미의 뿌리가 뭔지 보여줍니다. [안현정/성균관대학교 박물관 학예실장 : "분명히 다른 매체로 보여주고 있지만, 한국 사람만이 갖고 있는 굉장히 독특한 주체적인 정서가 하나의 레이어(층)로서 쌓여 있음을 확인할 수가 있습니다."] 가사 입은 구도자의 달관한 모습을 형상화한 이 작품. 일본 교과서에 실릴 만큼 천재성을 인정받았지만, 정작 고국에선 철저히 외면당한 비운의 조각가 권진규의 대표작이자 한국 현대 조각의 걸작입니다. 조선의 마지막 임금 순종의 초상화부터, 김환기, 장욱진, 천경자까지 쟁쟁한 화가들의 작품이 전시장에 가득합니다. 미술 학과도 없었던 1973년에 이 대학이 현대미술전시실을 열 수 있었던 건, 남다른 안목으로 좋은 미술품을 수집한 이규호라는 뛰어난 학예사 덕분이었습니다. [박유민/고려대학교 박물관 학예사 : "서양화가로서 인맥과 또 열정적인 노력으로 인해서 당시에 수준 높은 근현대 회화를 수집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상아탑의 울타리를 넘어 활짝 열린 대학 박물관에서 귀한 보물들을 만날 기회입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촬영기자:오승근/영상편집:이현모/그래픽:김지훈 박세실